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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근종 복강경 + 개복수술 리얼 후기 (하이푸 3회 후 개복)

by 긔염꽁 2020.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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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긔염꽁입니다.

오늘은 며칠 전 저의 몸속에 약 10년 동안 함께하던 #자궁근종 과의 

이별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저 같은 경우엔 자궁근종 때문에 엄청 고생하고 돈도 많이 날린 케이스인데요...

근종을 처음 알게 된 건 약 8년 정도 전이었던 거 같아요

사이즈가 크지 않고, 위치가 나쁘지 않아 딱히 수술할 필요가 없다고 해서 그냥 방치해 뒀었는데

결혼하고 약 1년 후 살이 많이 쪄서 그런가 자궁근종 사이즈가 꽤 많이 커졌더라고요 ㅠㅠ

2개 중 한 개는 약 8센치 한 개는 약 2-3센티 정도였어요.

 

아무래도 임신도 생각해야 하고 이래저래 고민이 많았던 가임기 여성이라

강남에 유명하다던 권 00 산부인과에 방문해봤어요.

의사 선생님과 상담 후 정말 큰맘 먹고 하이푸라는 레이저를 이용한 치료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쫄보라 수술보다는 레이저를 이용한 치료가 보다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해서 

1주일 간격으로 3회 받았어요...

 

하... 좀 더 생각해보고 신중하게 결정했어야 했는데

뭐에 홀린 건지 정말 급으로 해버린 하이푸

 

약 2년 전이였는데, 3회에 약 삼천만 원... 후 달달 ㅠㅠ

아마 지금은 가격이 지금보다는 많이 저렴해진 걸로 알고 있어요

의사 선생님 말씀이 하이푸 같은 경우엔 효과가 바로 나타나는 게 아니라

약 6개월 정도 후부터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하시더라고요.

 

마취 없이 시행한 하이푸... 할 때마다 약 1시간~ 1시간 30분 정도 걸렸었는데,

소변줄 끼고 빼는 것도 그렇고, 레이저 치료도 그렇고 꽤나 아프고 불편하더라고요 ㅠㅠ

잠깐만요 를 몇 번이나 왜 쳤는지 모르겠네요^^

 

3회 하이푸를 마친 후 3개월 정도 약을 복용했었는데, 부작용 때문에 엄청 고생한 일인 이예요 ㅠㅠ

구강 건조증이 너무 심해져서 정말 혀가 안으로 말리는 느낌까지 나더라고요

권00 산부인과에 전화했더니 그 약이 원래 조금 그렇다고 물 많이 마시라고...

 

그 후로 너무 부작용이 심해서 몇 번 전화했는데, 실장님이 상담 중이라고 연락드릴게요

하고 연락이 없으시더라고요 ㅠㅠ

몇 번 전화 시도하다가 그냥 약 끊었어요

지금 생각해도 사후관리가 너무 야박한 거 아닌가 싶어요

실망 실망... 누굴 탓하겠어요...

 

결론은 하이푸 후  자궁근종 사이즈는 단 1도 줄지 않았습니다 ㅠㅠ

이게 사람마다 차이가 있다고 하시긴 했는데... 정말 1도 줄지 않고 

오히려 2년이 지난 지금 9센티 6센티 정도로 더 커졌어요 ㅠㅠ

 

나랑 하이푸는 맞지 않는 관계였나 봐요...

다른 분들 후기 보니 효과 보셨다는 분들도 계셨지만 1년 후 사이즈가 돌아왔다

효과 못 봤다 등의 후기도 꽤 많더라고요

 

무튼 긔염꽁은 2년이 지난 지금도 약 부작용인지 하이푸 부작용인지

건조증을 달고 살고 있어요 ㅠㅠ


저 같은 경우에 사이즈 큰 근종이 자궁 바깥쪽에 위치 (복부에서 만져져요 ㅠㅠ)에

있는데,  배가 더 볼록해진 느낌을 받고 근처 대학병원으로 달려갔는데

아니나 다를까... 사이즈가 커졌더라고요 ㅠㅠ

하... 

아무래도 이제 결혼 3년 차라 아이도 준비하고 있는 과정인데, 좌절 좌절입니다

의사선생님께 임신 이야기를 말씀드렸더니 

사이즈가 워낙 커서 임신을 해도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ㅠ

 

결국 최대한 빨리 수술을 하기로 했어요

선생님 말씀이 근종중 한 개가 자궁내막과 가까이 있어서

복강경만으로는 힘들 거라고...

개복을 생각해야 할 거라고 하시더라고요 ㅠㅠ

임신하는데 문제만 없다면 무조건 오케이요!!!

 

수술 예약을 잡고, 사전 검사를 마친 후 집으로 돌아갔어요

두근두근

코로나 검사까지 완료하고 

약 일주일 후 입원을 했어요.

 

담당교수님은 고대안산병원 이경욱 교수님

전문진료분야가 난임,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로봇-복강경 수술 등이라 

초기 예약 시 초이스 해서 예약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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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 첫날...

 

4시쯤 입원 수속을 하고,  5인실로 배정을 받았어요

운 좋게 창문 쪽으로 ^^

 

입원 첫날 오후 8시에 관장

오후 10시부터 금식이에요.

 

오후 10시까지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흡입 모드 했어요^^

 

9시 반쯤 되니 간호사 선생님께서 오셔서 수액을 달아주십니다.

윽... 정말 너무 아픈 주삿바늘^^

수술용 바늘이라 두껍고 더 아팠어요.

 

긔염꽁은 첫 번째로 자궁근종 수술을 받기로 했어요

 

입원 2일 차 (수술 당일)

 

아침 8시쯤에 선생님들이 오셔서 침대째로 저를 데리고 어디론가 가요...

 

수면마취가 잘 안되면 어쩌나 내심 엄청 걱정했는데

마취하겠습니다. 와 동시에 일어나세요~

일어나셔야 해요!!! 지금 끝난지 한참 지났는데 너무 계속 주무시고 있어요.

일어나세요!!! 를 외치시는 선생님

회복실에서 비몽사몽으로 눈을 떴어요...

조금 뒤 다시 병실로~

수술실 앞에서 왜 안 나오나 바짝 쫄아서 대기하고 있던 우리 여보님...

1-2시간 정도 걸린다고 들었는데 4시간째 안 나오고 있으니 엄청 쫄았나봐요

 

마취가 풀리니 점점 아파와요

개복수술 같은 경우엔 가스가 나와야 물 + 음식 섭취가 가능해요.

가스가 나오는 방법은 단 하나!

열심히 걷고 또 걷고... 열심히 운동하는 게 답이에요

 

선생님 말씀이 많이 걸으시는 분은 정말 종일 걷는 분도 계셨다고 하시더라고요

저도 엄청 열심히 열심히 걸어봅니다

 

배만 엄청 아프고 가스가 잘 안 나오더라고요 ㅠㅠ

어찌나 힘들고 괴롭던지

특히나 물 못 먹는 게 너무 힘들었어요

기관지 삽입술? 같은 걸 해서 목도 아프고, 가래는 나오는 느낌이고,

침도 끈적거리고 정말 괴롭더라고요

그렇게 하루가 흘러갑니다

 

입원 3일 차 (수술 후 1일 차)

 

아침부터 열심히 걸어줬어요

다행히 오후쯤에 가스가 나오더라고요

아오~ 선생님 말씀이 그래도 빨리 나온 편이라고...

옆에 할머니가 축하한다며... 젊어서 그런가 방구도 빨리 나온다고 축하축하를 외치시는데

어찌나 웃기던지 ㅠㅠ 웃으면 정말 배가 찢어질 듯 아파요

 

가스 나오자마자 선생님께 말씀드린 후 바로 물부터 흡입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식사는 그날 저녁부터 미음 -> 죽 -> 일반식 순으로 주시더라고요.

 

미음이 이렇게 맛없는 건 줄 처음 알았다는...

첫 식사가 미음이라 그런가 수술 후 뭔가 식욕을 잃은 느낌이에요~

아직까지 막 먹는게 땡기지 않는 일인...

 

입원 4일 차(수술 후 2일 차)

 

아침식사를 죽으로 먹고 또 열심히 걷고 걷고 또 걸어줬어요

뭐만 먹으면 배가 너무너무 아파와요

장이 뒤틀리는 느낌... 아랫배가 찢기는 느낌 ㅠㅠ

처음 소변보는데도 너무 아파서 고생 고생했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네요

 

입원 5일 차 (수술 후 3일 차) 

 

대소변 보기 성공 후 커피도 마셔도 된다고 하셔서

스벅으로 달려가 벤티 사이즈 커피도 사다 마셨어요.

 

어찌나 행복하던지... (물론 남편님이 사 왔어요)

다음날 퇴원 예정이라 나름 들떠 있었는데, 이건 무슨 일...

헤모글로빈 수치가 너무 떨어져서 수혈을 해야 할 수 도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악... 싫어 싫어

수혈하기 싫어요를 외쳤더니 일단 철분으로 조절해보자고 하시더라고요

 

입원 6일 차 (수술 후 4일 차)

 

예정된 퇴원은 다음날로 미뤄졌어요 ㅠㅠ

이놈에 헤모글로빈 수치

14에서 7.5까지 떨어졌다고..  어찌어찌하다가 결국 수혈은 안 하기로 했는데

다행히 다음날 피검사 결과를 보니 8.5까지 올랐다고 하더라고요

 

수술부위 소독을 했는데, 넘나 아픈 것!!!

호수줄(피주머니 줄) 은 퇴원날 빼주신다고 하셔서

소독하고 실밥만 풀었는데, 처음에 실밥 푼 줄 모르고 왜 이렇게 아프냐고

아파요 아파요를 외쳤어요... (실밥을 다 제거하는건 아니에요...)

 

입원 7일 차 ( 수술 후 5일 차)

 

드디어 퇴원 날입니다

마지막 관문^^

피주머니 호수줄 뽑기...

간호사 선생님들이 아프다고 하시더라고요 ㅠㅠ

급 걱정돼서 후기를 찾아보니 엄청 아프다고

어떤 분은 살이랑 붙어서 못 뽑으신 분도 있다더라고요

넘나 무서운 것...  

 

잔뜩 겁을 먹고 호수를 빼러 소독실로 향했어요

역시나 잠깐이었지만 기분 나쁘게 아프더라고요ㅠㅠ

뭐랄까... 장기들을 헤치고 빠져나오는 줄?ㅋㅋㅋ

짧지만 강했던 호수 줄 빼기 ㅋㅋㅋㅋ

 

조금 쉬다가  11시쯤 퇴원을 했어요

 

자궁근종 개복수술은 퇴원 후 사후관리가

더 중요하다고 했는데 정말 맞는 말!!!

당분간은 복부에 힘이 들어가는 행동은 절대 금지라고 하시더라고요

지금 약 열심히 먹으면서 걷기 운동도 꾸준히 하고 있는데

하루빨리 통증에서 벗어나 건강한 몸을 찾고 싶네요.

 

오늘 소독하고 실밥 제거하러 다녀왔는데

잘 아물고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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